말 한마디로 기분 나쁠 때가 있다.
나와 남편은 대화를 지금도 많이 한다. 대단한 주제가 있거나 특별한 이야기를 하는 것은 아니다. 하루일과와 아이들의 이야기가 대부분이다. 그렇지만 늘 대화가 기분 좋게 끝나지만은 않는다. 대화를 하다 보면 문장한마디로, 단어 하나로, 어투로 기분이 나빠질 때가 있다.
대화가 안 좋게 끝나는 이유를 알다.
우리는 지금까지 연애포함 9년차 이다. 9년 동안 우리 부부에게 많은 일들도 있었다. 가족일, 집안일, 육아 등등 이런 일들을 겪으면서 서로한테 만족하기만 했을까? 난 내가 바라는 대로 남편이 해주지 않았던 일도 있었고 남편한테 서운한 일들도 있었다. 이런 상황이 되었을 때 나름대로 대화를 하며 풀고 넘어갔다고 생각했다. 그러나 나는 그러지 못했던 것 같다. 쿨한 척했지만 맘속에 담아 뒀던 것이다. 담아뒀던 일들과 비슷한 상황이 생기면 오버랩이 되면서 난 방어적이 대화를 했었다. 그래서 남편과의 대화에서 어투, 단어 하나, 문장 한마디로 기분이 굉장히 상했던 것이다. 이런 상황이 되면 대화의 끝은 좋지 않았고, 남편도 나를 이해하지 못했다. 그리고 나도 설명할 수 없었다. 왜냐하면 난 쿨 한 척해야 하니까 말이다.
부부의 대화 방식을 알아야 한다.
엄마아빠의 말을 빌리자면 9년차 부부는 아직 신혼이라고 한다. 그 말은 아직도 서로에게 맞춰가야 된다는 것 아닐까 싶다. 난 부부 관련 여러 프로그램을 보았다. 보고 배운 부부의 대화법 팁을 공유하겠다.
- 공감하는 부부의 대화의 예시
- "그랬구나" 는 공감의 대화가 아니다. " 밖에 많이 추웠어" "그랬구나, 추웠구나" "아까 기분이 별로였어" "그랬구나, 기분이 안 좋았구나"라는 대화를 하다 보면 상대방을 화나게 할 수 있다고 한다.
- 상대의 생각을 수용적인 자세로 받아들여야 한다. " 조금 맵지않아?" "당신은 조금 매운 것 같아?" 라며 공감한다.
- 부부의 대화에서 갈등이 생겼을 때 상대방의 말을 따라하면 갈등해소에는 제일 효과적이라고 한다. "왜 이렇게 화를 내?" "화냈다고 느꼈구나" 라며 상대방의 말을 따라 한다.
지금까지 낯간지러워 잘 따라 하지 못했던 부분도 있지만 해보려고 노력은 할 생각이다.
부부싸움의 주의사항이 있다.
부부는 동등한 관계이므로 위아래가 없다. 부부싸움을 하다 보면 명령조나 무시하는 어투와 무시하는 발언을 하게 될 때도 있다. 그런 경우 싸움은 더 커지게 된다. 최대한 이성적인 표현을 하며 싸움의 원인만으로만 이야기해야 한다. 부부싸움을 안 할 수는 없다. 침묵과 회피는 부부의 사이의 골이 더 깊어질 수 있다고 한다. 그러나 아이들 앞에서는 싸우지 않아야 한다. 우리 부부는 지금까지 아이들이 깨어있을 때 싸운 적은 없다. 아이들 앞에서 싸움이 잦을 경우 아이들은 불안해하며, 우울증, 틱 장애 등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, 반드시 부부 둘의 일은 둘만 있을 때 했으면 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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